KT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KBO리그 준PO 2차전을 치른다. KT는 1차전에서 4-4 동점이었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4-8로 패했다. 2차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허리가 안 좋은 리드오프 조용호는 미출장 명단에 포함됐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이날 훈련 중 오른쪽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센터 라인 수비도 흔들릴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의 표정은 의외로 어둡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자가 나온다"며 오히려 웃어 보였다.
가용 전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려고 한다. 이날 마운드 운영도 변화를 줬다. 기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 그를 앞으로 당겨서 쓴다. 마무리 투수는 김민수가 맡는다.
선발 자원 고영표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1이닝 정도 맡는다. 원래 불펜 피칭이 계획됐다. 물론 시리즈 내 다른 경기 선발 등판을 염두에 두고 투수 수를 조절한다.
KT는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강백호(1루수)-김민혁(우익수)-박경수(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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