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수제 맥주의 성지가 된 오산... 맥주 마니아 불러 모은 '야맥축제'

[현장취재] 수제 맥주의 성지가 된 오산... 맥주 마니아 불러 모은 '야맥축제'

스타트업엔 2022-10-17 18:54:12 신고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 행사장 (사진=유인춘 기자)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 행사장 (사진=유인춘 기자)

경기도 오산으로 전국의 수제 맥주 마니아들이 집결했다. 오산 오색시장에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야맥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는 전국에서 유명한 수제 맥주 27개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200여 종의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브루어리는 ▲순천브루어리 ▲더훗브루어리 ▲아트몬스터브루어리 ▲까바귀브루잉Ⅹ 런웨이22브루잉 ▲바네하임부루어리 ▲덱스트라스몰브루밍 ▲더런치브루밍 ▲버블케미스토리 ▲아쉬트리브루어리 ▲끽비어컴퍼니 ▲안동맥주 ▲칠홉스브루잉코 ▲화이트크로우브루잉  ▲와일드웨이브브루잉 ▲화수브루어리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 ▲고릴라브루잉 ▲펜더멘탈브루잉 ▲감자아일랜드 ▲댄싱사이더 ▲크래머리브루어리 ▲앰비션브루어리 ▲비어바나브루잉 ▲몽트비어 ▲에이앤씨브루잉 ▲인천맥주 ▲오산양조 이다.

각 브루어리 마다 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유인춘 기자)
각 브루어리 마다 수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유인춘 기자)

감자아일랜드는 강원도 감자를 사용해 만든 스트러스한 '감자 맥주'를 선보였다. 오산 오색시장의 대표 브루어리인 까마귀브루잉은 패션프루츠, 레몬, 망고 풍미 가득한 팜하우스 에일인 '보조개'를 대표 맥주로 선보였다.

코로나19 방역상황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었다. 3년 만에 개최된 행사인 만큼 역대 최고의 수치인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2016년 오산의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에서 시작한 야맥축제는 이제 오산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발전했다. 이번 행사는 포토존, 브루어리 스탬프, 비어투어 등 이벤트와 더불어 오색시장 지원센터 앞 공연장에서 펼쳐진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더했다.

메인 무대의 벽면에 장식한 행사 홍보 배너 (사진=유인춘 기자)
메인 무대의 벽면에 장식한 행사 홍보 배너 (사진=유인춘 기자)

오산 지역은 미군 공군기지와 근처 평택에 미군 부대인 험프리스가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의 축제 참여도 많았다. 국적을 가지리 않고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맥주, 다양한 전통시장의 안줏거리를 즐기며 글로벌 축제의 모습을 보였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유럽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야맥축제가 국내를 대표 수제 맥주 축제로 거듭나 지역 상권 활성화의 우수한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맥축제와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음악에 흥겨운 댄스를 추면서 즐기는 관광객 모습 (사진=유인춘 기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음악에 흥겨운 댄스를 추면서 즐기는 관광객 모습 (사진=유인춘 기자)

'야맥축제'는 대구의 대표 맥주 축제로 자리 잡은 '치맥축제'와 더불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색시장의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시장이 침체되었었는데, 모처럼 오랜만에 시장이 활기가 돌고 매출이 상승했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취재 중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난 영화 '어린왕자'의 최종현 감독은 "평소에 수제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오산에서 수제 맥주 축제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일부러 오산까지 방문 했다"라며,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맥주의 맛을 보았고, 전통시장의 맛있는 음식과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각 전통시장만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의 제2, 제3의 '야맥축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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