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동료 의원님 발언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게 매우 부담스럽다”면서도 “최고 존엄이라는 단어는 북한 시스템의 상징이고, 북한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얘기를 하면서 자기 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나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발언까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존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동민 의원의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 의원은 “제가 속기록을 한번 읽어 보겠다”며 “취지는 ‘최고 존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라는 걸로 수정하겠다. 만약 그렇게 표현이 되었다면”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재당선된 조 대표는 취임사에서 “이제부터 양당제를 깨려는 사람들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려 한다. 2024년 (총선에서는) 꼭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양당 정치를 깨기 어렵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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