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北 최고 존엄' 지칭에…조정훈 "국민께 사과해야"

기동민 '北 최고 존엄' 지칭에…조정훈 "국민께 사과해야"

이데일리 2022-10-17 22:5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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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고 존엄’이라고 표현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사람 한 분이 북한의 군에 의해서 그렇게 무참하게 피해를 당한 것인데, 그래서 저기에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조 대표가 “저는 그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조 대표는 “동료 의원님 발언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게 매우 부담스럽다”면서도 “최고 존엄이라는 단어는 북한 시스템의 상징이고, 북한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 이런 얘기를 하면서 자기 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나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발언까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존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동민 의원의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 의원은 “제가 속기록을 한번 읽어 보겠다”며 “취지는 ‘최고 존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라는 걸로 수정하겠다. 만약 그렇게 표현이 되었다면”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재당선된 조 대표는 취임사에서 “이제부터 양당제를 깨려는 사람들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려 한다. 2024년 (총선에서는) 꼭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양당 정치를 깨기 어렵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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