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배우 김혜정이 '전원 일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출연진들 모여 촬영 비하인드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늦게 등장한 박순천은 "20년 가까이? '전원일기' 끝나고 처음 뵙는데도 선배님들 뵈니까 난 순영이로 돌아가더라. 그래서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전원일기'는 참 희한한 드라마다"고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박순천은 김혜정과 함께 20대 초반에 '전원일기'에 합류했다며 "당시 (김혜정이) 결혼 전이었는데 속옷을 안 입고 남자 옷 입고 빨래터에서 씻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생각나는 신을 언급했다.
이어 "지금까지 본 중에, 아무리 화장품 광고라고 해도 그 컷만큼 예쁜 걸 못 봤다. 그때 혜정이 진짜 예뻤다"고 회상했다.
김혜정은 "당시 감독님의 권유로 속옷을 안 입고 촬영했다. 촬영 전에 감독님하고 많이 싸웠다. 비키니 입은 것보다 러닝셔츠가 달라붙어서 젖으면 더 관능적으로 보인다면서 씻는 것도 관능적으로 하라고 했다. 내가 못 하겠다고 했다. 근데 하라고 해서 진땀을 흘리면서 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그만큼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있어서 현장을 살린 거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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