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유명 톱스타들이 이혼 후 주고 받은 위자료 금액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비주의' 비밀 부부의 말로
SBS / Facebook_서태지
1997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 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가수 서태지와 이지아는 사생활을 철저히 숨겨 결혼 사실조차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법원에 55억 원의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2011년 4월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지아가 청구한 어마어마한 금액에 서태지의 재산 수준이 재조명되기도 하였으며, 업계 전문가는 "서태지가 소유한 200억 원대의 논현동 빌딩, 30억 원 대의 서울 평창동 주택을 포함해 각종 저작권료로 벌어들인 재산이 4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KBS '해피투게더3'
두 사람은 이혼 성립 시기 등을 쟁점 삼아 법적 공방을 벌였으나 서울가정법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금전 거래는 없었으며 혼인관계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소송 또는 고소 등의 법률적 행위는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두 사람은 출판, 음반 발매 등 상업적 수단으로 상대를 비난할 시에는 2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으며 소송에 든 비용은 각자 부담하였고 조정조서에는 별도의 위자료나 재산 분할에 관한 내용은 없어 결국 '위자료 0원', 단순 해프닝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첫 사랑의 법칙?
박진영 결혼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 박진영은 지난 1999년 대학교 시절 첫사랑 서윤정 씨와 골인에 성공했으나 2009년 3월 27일 JYP 홈페이지를 통해 "20살 때 만난 제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002년 박진영이 미국 진출에 도전하며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자 멀어진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별거 끝에 2009년 7월 서윤정 씨가 박진영에게 재산 분할 신청과 동시에 20억 원 상당의 JYP 사옥과 박진영 명의의 15억 원 상당 아파트에 가압류 신청을 하며 이혼 조정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인스타그램_박진영
2010년 4월 합의가 마무리되어 두 사람은 이혼 조정에 성공하였고 그 결과 박진영은 서윤정 씨에게 총 30억 원의 위자료와 매달 2천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법조계 전문가는 이에 대해 "협의 조정을 통한 이혼이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분석했으며, 일각에서는 "박진영이라면 얼마든지 방어가 가능하지만 좋은 이별을 위해 내린 결정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었습니다.
외도와 폭행에 시달리던 앵커
KBS 뉴스
2004년 9월 앵커 김주하는 가수 송대관의 조카이자 외국계 은행인 도이치증권코리아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었던 강필구 씨와 결혼했으나 남편의 외도와 폭행 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2013년 11월 이혼 소송을 냈습니다.
1심은 강필구 씨가 김주하에게 위자료 5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지만 해당 판결에 양측 모두 불복해 항소하였으며 2심에서 김주하가 강필구 씨에게 1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선고가 나오자 남편의 외도와 폭행으로 이혼 소송을 냈음에도 아내가 억 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경악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에 전문가는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산의 분할 비율과 두 사람의 재산을 확인해야 한다"라며 "김주하는 연간 1억 원을 벌었고 강 씨는 3억에서 4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재산 증식에 더 크게 기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산 분할 비율은 45%, 55%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만, 김주하의 순재산은 27억 원, 강 씨의 재산은 10억 원인 점을 고려해 김주하가 10억여 원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으며 2015년 12월 30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부(부장 송인우)는 김주하가 남편의 외도 상대방인 박모 씨를 상대로 1억 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박씨는 강씨와 공동으로 4,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오랜 사랑, 그 끝은 고소 엔딩?
SBS 뉴스
오랜 연애 끝에 2004년 6월 결혼해 부부의 연을 이어갔던 방송인 이상민과 이혜영은 "이상민이 사업에 몰두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했고 이로 인해 이혜영을 챙기지 못했다"라며 1년 2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습니다.
이혼 당시 위자료와 재산 분할 등 금전적인 부분 역시 원만하게 합의될 것으로 보였으나 1년 뒤 이혜영이 이상민을 22억 원 사기 혐의로 고소하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SNS_이상민
이혜영은 "이상민이 결혼 전 모바일 누드 화보를 강요한 후 계약금 5억 원, 이익금 3억 원을 가로챘고 본인 명의로 10억 원 대출을 받아 갚지 않았으며 외제차 두 대의 할부금을 갚지 않았다"라면서 "총 22억 원을 피해 봤다"라고 주장했으며 당시 채권자들이 이혜영의 통장과 출연료를 압류하는 상황이 되니 전 남편인 이상민을 사기죄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혜영은 두 달 만에 이상민에게 10억 원을 받고 통장 압류 문제를 해결하며 고소를 취하했고 이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는 "이상민이 13억 원을 해결해준다고 했는데 10억 원을 해결했고, 통장 압류 등도 해결해줬다. 이혜영도 이상민을 형사 고소해서 콩밥을 먹이겠다는 억하심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현명하게 해결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톱스타와 재벌, 신데렐라의 결말은
MBC 뉴스
1995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외손자인 신세계 그룹 부회장 정용진과 결혼한 배우 고현정은 결혼 이후 끊이지 않는 관심과 불화설에 시달렸습니다.
불화설은 2003년 고현정이 신세계 법인 소유의 포르셰 스포츠카를 도난 당하며 더욱 힘이 실렸고 도난 사건이 알려진 지 6일 만에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오전 9시에 이혼 조정 신청을 내고 당일 오전 11시에 합의가 마무리되어 단 두 시간 만에 두 사람의 이혼은 성립되었으며 "두 아이의 양육권이 정용진에게 돌아갔고 고현정은 15억 원의 위자료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라는 사실이 알려져 당시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삼성가 이름에 비해 약소한 수준의 위자료 금액이 공개되자 세간에서는 "고현정이 연예계 생활을 허락 받는 조건으로 15억 원의 위자료만 받기로 한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며 실제로 고현정은 2009년 1월 21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아이들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보이고 싶다"라면서 "어디선가 TV로 내 모습을 보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연기하고 있다"라고 연기자로 활동하는 심경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태양보다 뜨거웠던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 웨딩 사진
2016년 방송된 KBS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으로 만나 2017년 10월 31일 결혼한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는 결혼 후에도 "결혼 반지가 보이지 않는다", "별거했다" 등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1년 8개월 만인 2019년 6월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두 사람의 이혼 절차에 관해서도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었으며 특히 100억 원 대로 알려진 두 사람의 신혼집을 비롯해 재산분할과 위자료 문제에 대하여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채널A는 "송중기가 이번 이혼 조정 신청을 송혜교와 상의 없이 단독으로 진행했으며 이는 결혼생활과 이혼 배경 등에 대한 거짓을 유포할 경우 모든 걸 공개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보도했으며 이와 같이 이혼 보도 이후 양측의 대응을 볼 때 이혼 사유가 송혜교 측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추측으로 많은 이들이 위자료는 송중기 측에서 청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송중기 측은 "위자료 청구 없이 신속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고 2019년 7월 22일 송혜교의 소속사는 "금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이 성립됐다"라며 "양측 서로 위자료,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