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9.1로 전월(-1.5) 대비 7.6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를 큰 폭 하회했다. 지난 8월(-31.3)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
엠파이어지수는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 역사상 최저였던 -78.2까지 떨어졌고, 그 이후 서서히 반등세를 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떨어진 달이 늘었고, 최근 3개월 연속으로 0을 밑돌았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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