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빌보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일 발매한 미니 7집 ‘맥시던트’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로 처음 해당 차트 정상을 밟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방탄소년단(6회), 스트레이 키즈(2회), 슈퍼엠(1회), 블랭핑크까지 총 4팀이다. 이 중 해당 차트에 2개 앨범 이상을 정상에 올린 팀은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뿐이다.
빌보드가 공개한 루미네이트(옛 닐슨뮤직) 자료에 따르면 ‘맥시던트’의 판매량 가운데 앨범 판매량은 약 11만장, SEA(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는 약 7000장으로 집계됐다. 앨범 판매량의 대부분은 실물 CD 음반(10만7000장)이었다. 여러 상품에 앨범을 끼워파는 꼼수 없이 정공법으로 빌보드200 1위를 이뤄낸 것이다. 빌보드는 “앨범 판매량인 11만장은 올해 나온 앨범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며 “‘맥시던트’는 역대 16번째, 올해로는 4번째로 1위를 차지한 비(非)영어 앨범”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연이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자체 프로듀싱 팀인 쓰리라차(3RACHA, 방찬·창빈·한)가 꼽힌다.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때부터 쓰리라차를 중심으로 자체제작을 이어가며 독자적인 음악과 서사를 구축했다. 또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음악적 변주와 성장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200 1위를 두 번이나 했다는 것은 미국 내 팬덤이 공고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빌보드200 정상을 찍은 뒤 핫100 정상까지 정복한 방탄소년단처럼, 스트레이 키즈도 지금과 같은 행보를 이어간다면 핫100 차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K팝 대표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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