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팔·다리 붓고 통증까지… 림프부종 뭐길래

[헬스S] 팔·다리 붓고 통증까지… 림프부종 뭐길래

머니S 2022-10-18 06:28:00 신고

우리 몸은 뚜렷한 원인 없이 붓는 경우가 있다. 저녁만 되면 아침과 다리 굵기가 달라지거나 평소 입던 크기의 옷이 안 맞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기는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 평소 아무런 원인 없이 몸이 붓거나 해당 부위의 통증이 심하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이상으로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해 다리나 팔 등에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고 때문에 고속도로가 꽉 막힌 모습과 비슷하다.

림프부종은 선천적인 요인이나 림프관과 림프절 등이 손상돼 발생하는 일차성 림프부종과 림프관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림프부종으로 나뉜다. 유방절제술과 같은 외과적 림프관 차단, 악성 종양, 방사선 요법의 후유증·외상으로 인한 림프관 폐쇄 등이 대표적 원인이다. 특히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여성암 환자의 20% 이상이 림프부종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림프부종의 가장 큰 특징은 부기와 통증이다. 주로 팔과 다리에 나타나며 가슴, 겨드랑이, 어깨, 몸통에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양쪽 팔과 다리의 둘레가 2㎝ 이상 차이가 나면 림프부종으로 진단할 수 있다.

림프부종 발생 초기에는 부기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 부은 곳의 말초신경이 자극돼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지며 피부를 손으로 눌렀을 때 피부가 음푹 파인 뒤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증상이 발생한다.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열감과 피부의 발진,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산소공급이 부족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림프부종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림프부종이 장기화할 경우조직에 피부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진행돼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림프부종 치료는 림프액 배출을 돕는 압박치료나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진행한다. 림프부종이 악화돼 림프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는 상태거나 팔의 이상증상·잦은 염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기능이 남아 있는 림프관을 찾아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우회시키거나 다른 부위의 림프절을 이식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림프부종은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수년이 지나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비만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는 림프부종의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걷기,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가벼운 전신운동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 종류와 강도를 찾은 후 진행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앉아 있거나 누울 때는 다리를 높게 올려주는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염분과 수분제한을 위해 저녁식사에는 찌개나 국을 피하고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림프부종이 발생한 곳은 세균 감염 위험이 큰 만큼 상처를 입지 않게 유의하고 림프부종이 발생한 부위의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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