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신인들…청춘드라마 주연? ‘기대작 조연’ 할래요!

‘블루칩’ 신인들…청춘드라마 주연? ‘기대작 조연’ 할래요!

스포츠동아 2022-10-18 06:30:00 신고

3줄요약

문상민·배인혁·유선호·강찬희 (왼쪽부터), 사진제공=tvN

‘슈룹’ 문상민·배인혁·유선호·강찬희
개성 만점 조연 역할…2회만에주목
글로벌 겨냥한 작품이 인지도 유리
안방극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하는 신인들이 주인공을 마다하고 일제히 조연으로 향해 눈길을 끈다. 신인들이 주인공 타이틀을 얻기 위해 10∼20대 시청자를 겨냥한 청춘 소재 드라마에 몰린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양상이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 출연하는 문상민, 배인혁, 유선호, 강찬희 등이 대표적이다. 배인혁은 모든 것이 완벽한 조선의 세자로, 문상민과 그룹 SF9의 멤버이기도 한 강찬희는 자존심 강한 대군들로 각자 다른 개성을 드러내면서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선호도 여장을 하는 장면으로 반전을 이끌면서 화제가 됐다. 덕분에 방영 2회 만에 9.1%(닐슨코리아)를 돌파한 시청률의 주역으로도 꼽힐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조연으로 등장하는 이들이 전작에서 주연급 활약을 펼쳤던 이력도 온라인에서 주목받았다. 배인혁은 지난해 방영한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주연했고, 강찬희와 유선호도 다양한 웹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은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배우 김혜수가 중전 역으로 캐스팅돼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혀온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주인공으로 제안 받은 드라마도 과감히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이유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윤경·주종혁 등 개성 강한 조연 캐릭터로 해외에 이름을 알린 사례들이 최근 잇따르면서 생긴 변화로 꼽힌다. 방송가 안팎에서 시청자 폭이 좁은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보다 글로벌 흥행을 겨냥한 작품의 조연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인지도나 팬덤을 확보하는데 더욱 효율적이라는 시선이 커진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청춘 소재 드라마들의 하락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이 나온다. SBS ‘치얼업’은 대학교를 배경으로 치어리더 팀의 이야기를 그려 최근 2%대 시청률에 머물렀고, 고교생들의 로맨스를 다룬 웨이브 ‘청춘블라썸’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확장으로 인해 신인들도 이름을 알릴 창구가 많아지면서 더 이상 캐릭터의 비중을 중요하게 따지지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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