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심화에 엇갈리는 외인과 개인

증시 변동성 심화에 엇갈리는 외인과 개인

데일리안 2022-10-18 07:00:00 신고

외인, 지난달 순매도에서 이달 순매수로…개인은 정반대

반도체·2차전지 vs IT·자동차...매수 종목도 차이 확연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 주체별로 다른 매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순매도 흐름을 보였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순매수 흐름을 보였던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들은 주로 매수하는 종목들도 확연하게 엇갈려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10.4~17) 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09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조1239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개인의 매매 흐름은 이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44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전월 2조78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두 주체간 순매수하는 종목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2차전지주를 주로 담은 반면 개인들은 정보기술(IT)와 자동차주를 주로 사들였다.

이달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9081억원과 703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 두 종목에 가장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LG에너지솔루션(1784억원)과 삼성SDI(176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만해도 외국인들이 1조857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다. 오히려 개인이 1조9410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양상으로 지난달 외국인이 226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들은 233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6885억원과 21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현대차(1180억원)와 기아(810억원)도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달 들어 각각 5908억원과 4715억원을 팔아치우며 개인 순매도 상위 1·2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게 했다.

두 주체간 확연한 매매 성향 차이로 향후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60%(5만3100원→5만6600원), 14.56%(8만3100원→9만5200원)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3.70%(19만3500원→16만7000원), 15.32%(5만7100원→4만8350원)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2.98%(2155.49→2219.7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두 비교군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인데 이같은 흐름이 향후에도 지속될 지가 관심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폭 축소와 동시에 외국인들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업종별 시세는 개별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이번주 미국에서 다수의 기업이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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