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노조 파업…150여대 운행 중단

목포 시내버스 노조 파업…150여대 운행 중단

연합뉴스 2022-10-18 07:5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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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멈춘 목포 시내버스 파업으로 멈춘 목포 시내버스

(목포=연합뉴스) 18일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한 시내버스가 서 있다. 2022.10.1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목포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시작해 버스 150여대가 멈춰섰다.

18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 노조가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

노사간 임금교섭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결렬되자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92.4%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 측은 체불임금 해결과 내년 임금 인상, 만근일수 단축에 대한 보상금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용객 급감과 연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2개 노선(1번·9번)에 관용차 20대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택시 의무휴일을 해제해 영업용 택시 1천500대를 가동, 매일 운행토록 하고 공무원들이 출퇴근길에 자율적으로 카풀제를 시행토록 했다.

아울러 전남 시군 부단체장에게 비상수송 차량 지원을 요청했으며 버스를 추가 확보하면 노선과 배차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지원금 30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해 지급 준비를 다 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럼에도 전면파업에 돌입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불임금 만큼은 해결할 수 있었는데 내년도 임금인상 등 다른 추가 요구까지 주장하면서 한번에 관철하겠다는 주장은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업으로 고통을 겪는 계층은 교통약자들과 노인, 출퇴근 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을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하고 하루 빨리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측에 대해서도 "시내버스 정상 운영을 위해 시민 혈세를 수십억씩 지원하고 있다"며 "시민의 양해와 시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자구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파업으로 불편을 끼쳐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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