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전소연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 연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5센트(0.2%) 내린 배럴당 85.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월물 브렌트유는 1페니 떨어진 배럴당 91.62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하루 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상업생산을 비롯한 소매 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등의 발표도 무더기로 미뤄졌다. 중국의 지표 둔화는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을 악화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조치가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추후 발표 일정을 알리지 않았을뿐더러, 앞서 중국해관총서(세관)도 지난 14일로 예고했던 지난달과 3분기 수출입 통계를 업무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75%로 동결한 데 이어, 5000억원 위안을 금융시장에 공급한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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