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이자부터 줄이자"…신용대출 중도상환 '급증'

"고금리, 이자부터 줄이자"…신용대출 중도상환 '급증'

데일리임팩트 2022-10-18 09:21:01 신고

3줄요약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들어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부담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차주들이 일부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상환에 나서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는 33만740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신용대출 중도상환건수가 34만170건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년간 발생한 건수를 올해는 불과 8개월만에 채운 것이다.

5대 은행 신용대출 중도상환 건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9년 45만8435건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43만5010건으로 전년 대비 2만3000여건 줄었고, 특히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0만건 이상 줄어들며 완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는 두 차례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는 등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 수준까지 오르면서 연간 중도상환 건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신용대출 중도상환 규모는 50만건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과 달리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5대 시중은행의 월 평균 가계 주담대 중도상환 건수는 2만153건으로 전년(2만2748건)대비 2600여건 가량 감소했다.

윤창현 의원은 “이처럼 중도상환이 늘어나면서 5대 시중은행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벌어들인 중도상환수수료는 1390억원에 달했다”라며 “수익에 영향이 없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경감해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