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조 시장’…삼성전자-메타, 가상현실 시장 ‘괴물’ 만들까

‘420조 시장’…삼성전자-메타, 가상현실 시장 ‘괴물’ 만들까

아시아타임즈 2022-10-18 10:3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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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가상기기 시장이 2년 후 약 420조원에 이르는 등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메타·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과 경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image 메타 퀘스트 프로. (사진=메타)

최근 VR기기 ‘메타 퀘스트 프로’를 내놓은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CEO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을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사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련 시장 다양한 연구 개발을 수행 중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전자와 메타 뿐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가싱기기 시장에 뛰어들며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메타 손잡고 가상기기 만든다…시장 주도권 잡을까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처시아메리카를 방문했다. 저커버그는 삼성전자 연례 개발자 회의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온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업부장 등 삼성 임원진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용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소개하고 메타와 삼성전자의 협업을 제안했다. 메타는 11일 ‘메타 커넥트 2022’를 열고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개발자들에게 선보였다. 기존 기기(메타 퀘스트 2)보다 향상된 성능을 지닌 메타 퀘스트 프로는 VR 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 VR를 결합한 혼합현실(MR)도 가능하다는 것이 메타 측 설명이다.

그러나 메타 퀘스트 프로는 1499달러(한화 약 214만 원)의 높은 가격이 책정된데다 완전 충전 후 사용시간이 1시간에 불과한 점이 지적을 받았다. 제품을 발표한 11일 메타의 주가는 전일대비 4%가량 하락했다. 

저커버그는 결점 보완을 위해 전자·IT기기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를 우군으로 끌어들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대표적 개방형 생태계 안드로이드에서 삼성전자가 입지를 굳힌 점도 작용했다. 저커버그는 11일 메타 커넥트에서 “컴퓨팅 역사에서 개방형 생태계와 폐쇄형 생태계는 서로 경쟁을 벌여왔다”며 “우리의 역할은 차세대 인터넷 시장에서 개방형 생태계가 승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image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기조연설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현재 삼성전자는 관계사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상기기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AR 기기 패널 등을 개발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기술 적용에 대한 견해를 공개 석상에서 표명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워크숍’에서 김민우 삼성디스플레이 그룹장은 "현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는 AR 디스플레이 구현이 불가능하고 새로운 발광소자가 필요하다”며 “마이크로 LED가 (AR 디스플레이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밝혔다. 김 그룹장은 또한 “AR과 VR, MR 등의 구현 환경은 절대 같지 않다”며 분야에 따른 다양한 소재 적용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가상기기 시장을 두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와 삼성전자가 협력을 가시화한 가운데 애플, MS, 구글, 아마존 등이 VR 및 AR 기기를 개발 중이다. 특히 시장이 성장할수록 기기 완제품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AP), 디스플레이 공급 등을 두고 스마트폰 시장과 유사한 점유율 싸움이 극대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기기와 솔루션,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VR·AR 시장은 지난해 307억달러(약 43조8000억원)에서 2024년 2969억달러(약 424조30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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