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저장온도성능, 월간소비전력량, 보습률, 소음 등 냉장고와 관련된 여러 항목에서 각 업체별로 품질 차이가 나타난 가운데, LG전자 제품이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에서 내놓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 냉장·냉동실의 설정온도와 부위별 실제 온도의 차이를 종합해 저장온도성능을 평가한 결과,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RF85B91F1AP), 위니아(WWRW928ESGAC1), LG전자(M872GBB041) 등 전 제품, 양문형은 LG전자(S834BW35)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월간 소비되는 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1.6배(26.3kWh~41.4kWh),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최대 1.5배(26.3kWh~38.3kWh)로 차이가 있었다. 초기설정온도는 제품 출하 조건이며 동일설정온도는 냉장실 3℃, 냉동실 영하 18℃다.
초기설정온도에서 4도어형은 LG전자(M872GBB041) 제품이 26.3kWh, 양문형은 삼성전자(RS84T508115) 제품이 30.3kW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동일설정온도에서 4도어형은 LG전자(M872GBB041) 제품이 26.3kWh, 양문형은 삼성전자 (RS84T508115) 제품이 28.1kWh로 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다. LG전자 냉장고는 초기설정온도(기본 설정)와 동일설정온도가 같은 조건이다.
월간소비전력량을 연간에너지비용과 CO2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연간에너비지용은 제품 간에 최대 2만9천원(5만~7만9천원), 연간CO2배출량은 최대 77kg(134~211kg) 차이가 났다.
주위온도(16℃, 25℃, 32℃)에 따른 월간소비전력량 영향을 확인한 결과, 동일한 제품도 주변온도가 상승(16℃→32℃) 했을 때 에너지소비량이 최대 2.7배 증가해 사용 환경·계절(여름·겨울 등)에 따라 에너지소비량의 변화가 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위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너지소비량이 급속히 증가한다"며 "이 때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거나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표시등급에 적합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험은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 실시했다.
또 냉장실의 야채칸에 신선채소를 보관해 수분이 잘 보존되는지를 확인하는 보습률은 4도어형 전 제품과 양문형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RF85B91F1AP), 위니아(WWRW928ESGAC1), LG전자(M872GBB041) 등 전 제품이 우수했고, 양문형은 위니아(BWRG818EPJAA1) 제품이 우수했다.
제품 동작 시 소음은 제품별로 36∼40㏈ 수준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LG전자(S834BW35, 양문형) 제품은 36㏈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절연내력·누설전류, 접지저항 시험을 통해 감전·누전 위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며 "제품별로 IoT, 홈바 등의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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