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사망사고, 선혈 그대론데 작업계속?...'공분'

제빵공장 사망사고, 선혈 그대론데 작업계속?...'공분'

내외일보 2022-10-18 12:2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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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현수 기자 = 23살 여성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제빵 공장 측이 사고 현장을 천으로 가려놓은 채 작업을 계속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YTN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제빵 공장 측은 직원이 사망한 바로 다음 날부터 사고가 났던 배합실만 흰 천으로 가려놓고 다른 기계들로 공정을 재개했다.

고용노동부가 혼합기 9개 가운데 안전장치가 없는 7대만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다른 기계로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공장 측의 입장이다.

사고 현장을 방문했던 권영국 변호사는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고를 알고 있는 분들이고, 저분들이 아마 대부분 현장을 목격했을 수도 있는데 저렇게 되면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일한다는 것이잖나.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 이후 고용부는 방호장치가 없는 혼합기만 작업중지 명령을 내려서 동료 노동자들은 죽은 노동자의 선혈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동료 직원들은 현장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혼합기 작업을 보통 혼자서 맡아 했던 터라 사고에 취약했다는 것이다. 안전교육도 일과시간 이전에 무급으로 진행하다가 직원들이 항의하자 아예 교육을 없애 버린 뒤 가짜 교육확인서에 서명만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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