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유해진X류준열, 세 번째 만남으로 선보일 독특한 스릴러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독특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영화 올빼미'가 늦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안태진 감독이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은 작품을 연출한 계기에 대해 "4년 전쯤에 영화사 대표님께서 아이템을 제안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밤에만 희미하게 보이는 주맹증을 가진 주인공이 궁에 들어가서 비밀을 목격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이템에 대해 듣고 흥미를 느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극중 인조로 분한 유해진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웃긴다. 살다살다 왕까지 해보고. 너무 좋다"고 처음으로 왕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 동안 계속 도망다니고 액션하고 구르고 그랬는데, 다 옷도 입혀주고 그랬다.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까 마음가짐도 달라지더라"면서 "(이제야 맞는 옷을 입은)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류준열은 주맹증을 가진 경수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실제로 자료가 많이 없었다. 다행히 맹인 분들을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주맹증 앓았던 분들과 얘기 나눌 기회가 있었다. 준비하면서 맹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영화적으로 표현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주맹증이 영화에서 딱 이렇다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낮에는 보이지 않던 게 밤에 조금 보이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조언도 구하고 연구도 많이 했다. 맹인분들과 함께 지내보면서 이런 특징이 있구나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대감 역을 맡은 조성하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소현세자의 아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인조와 소현세자가 등장해서 관심을 갖고 시나리오를 읽었다"고 특별한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소현세자를 연기한 김성철은 "소현세자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8년간 끌려가 있었고, 600년 전의 인물 아닌가. 20대 후반의 나이에 끌려가서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인물 자체가 진취적으로 조선을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라 거기서 가져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유해진과 류준열은 영화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무슨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류준열 씨가) 갈수록 연기가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고 좋았다"고 전했고,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 하면서 선배님과 친해지고 잘 알게 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 뵈니까 또 다르더라. 감격스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전부터 팬으로서 본 선배님과 세 작품째 같이 한다는 게 기적같은 일이고, 사적인 자리에서 들은 조언에 감동받기도 했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외에도 '한예종 10학번 동기' 김성철과 안은진,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이 있는 최무성과 류준열 등 여러 배우들이 다양한 인연으로 뭉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올빼미'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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