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의 ‘2022 전국투어 연가(戀歌)’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 5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인천, 대전, 일산, 수원, 부산, 광주, 청주, 목포, 천안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송가인은 이제 부천, 광주·서울 앙코르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송가인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어르신 관객에겐 효도하는 마음으로, 젊은 관객에겐 함께 뛰어논다는 각오로 남은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송가인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학교 성암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투어 연가’ 천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송가인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20곡을 이상을 열창, 폭발적인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매너로 수천 관객을 ‘들었다 놨다’했다. 또 특유의 맛깔나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끊임없이 자극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송가인은 “20회가 넘는 전국투어 공연을 언제 다 끝내나 처음엔 막막했는데 어느덧 절반 이상을 넘긴 상황”이라며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땐 무척 떨렸는데 이젠 적응이 됐는지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야 객석에 앉아 계시는 분들의 얼굴을 한 분, 한 분 마주할 정도로 여유가 생겼는데, 벌써 전국투어의 끝이 보인다는 점에서 시원섭섭하다”고도 했다.
송가인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는 비결로 “항상 무대에 진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송가인은 “진심이 전해져서 그런지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호응도 열정적”이라며 “신나는 노래에선 관객 여러분이 흥이 날 수 있도록 맛깔나게 부르고, 슬픈 노래를 할 땐 노랫말 속 주인공이 되어 연기하듯 노래하곤 한다. 그 덕분인지 관객들이 잘 호응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에 대해 묻자 90세가 넘은 어르신이 손자, 손녀의 손을 꼭 잡고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송가인은 “할아버지·할머니 관객께서 손자·손녀를 데리고 공연의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다”며 “사실 공연장에 어린아이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하고 감사하다. 그럴 때마다 ‘내가 더 잘 해야겠다’는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연장 곳곳을 수놓는 핑크 물결도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송가인의 팬덤 ‘어게인’의 상징색은 핑크다. 그래서인지 매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 인근에는 핑크 물결로 넘쳐난다. 송가인도 핑크 물결을 볼 때면 기쁘기도 하지만 때론 울컥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송가인은 “무명 때는 절대로 상상도 못 할 일이었는데 핑크 물결을 볼 때마다 너무 뿌듯하고 때론 울컥하기도 한다”며 “오늘(16일) 공연에서 ‘오늘같이 좋은 날’이란 노래를 부르다가 처음으로 울컥했는데, 객석 1열에서 핑크색 옷을 입은 팬분들께서 너무 열성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송가인은 “콘서트를 하면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팬클럽 못지않게 일반 관객분들도 굉장히 많이 오신다”며 “공연을 마치고 나면 팬카페를 가입하는 분들이 있더라. 콘서트를 할 때마다 팬카페 회원 수가 늘어나곤 하는데, 요즘은 공연을 마치고 팬카페에 들어가 늘어난 회원 수를 보는 게 최고의 낙”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아직 공연을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쯤은 공연장을 방문하셨으면 좋겠다”며 “오셔서 눈물 콧물 쏙 빼시고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