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대구의 한 모텔에서 주먹으로 벽을 부수는 행동을 했던 10대 청소년이 "친구들과 있다 보니 기분이 좋아서 객기를 부렸다"며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A(19)군은 지난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모텔 파괴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긴 한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벽을 향해 주먹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 남성에 대해 '모텔 파쇄꾼', '대구 모텔 파괴범'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A군은 "당시 기분이 ('업'됐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모텔 측에서 수리비는) 8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해서 바로 드리고 가정법원에서 보호관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도 범죄를 저질러 처벌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중학생 때 오토바이 같은 것들을 절도하다가 보호관찰 위반으로 소년원에 간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모텔에선) 석고보드만 부쉈다"며 "제가 진짜 잘못했다. 어리석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A군은 장래희망에 대해 "헬스 트레이너를 하고 싶어서 자격증을 알아보고 있다"며 "지금은 정신 차리고 운동만 하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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