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자 수가 3년 만에 절반 이상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자 수는 2018년도 3만 7954명이었다. 이후 2019년도 2만 7865명, 2020년도 2만 841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더니 2021년도에는 1만 8442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성화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와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에서도 취업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스터고등학교의 경우 취업자 수가 2018년 5049명에서 2021년 3665명으로 감소했다. 일반고등학교 직업반의 경우 취업자 수가 2018년 1394명에서 2021년 476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21년 기준으로만 보았을 때, 일반고등학교 직업반 졸업생 3552명 중에서 취업자 수는 476명으로 13%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 우려되는 것은 지난해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7만 8994명 중 진학, 취업, 입대를 하지 않은 학생의 수가 1만 8211명이었다. 이는 전체 졸업자 대비 23%로 높은 비율이다.
강득구 의원은 “고등직업교육을 포함해 직업교육 체제를 재구조화해 본연의 취지를 살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특성화고 학생들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법과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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