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노렸다…러, 우크라에 자폭드론 공격해 임신부 등 8명 사망

출근 시간대 노렸다…러, 우크라에 자폭드론 공격해 임신부 등 8명 사망

데일리안 2022-10-18 14:24:00 신고

3줄요약

러軍, 수도 키이우 등 전역 동시다발 공격

우크라 변전소 등 공격해 대규모 정전도

러 "민간시설 공격 목표 아냐"

우크라, 모든 국제기구서 '러 퇴출' 요구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은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은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AP/뉴시스

월요일 출근 시간대를 노린 러시아의 자폭 드론(UAV·무인항공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만 4명이 숨지는 등 우크라 전역에서 8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이우에서 이날 아침 6시 35분께 4차례 러시아의 자폭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여러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사망자 중 2명은 임신 6개월된 임신부와 그의 남편"이라며 "여기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테러"라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동북부 수미 주에서도 이날 오전 5시 20분께 러시아군이 로켓으로 변전소를 공격하며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데니스 슈미갈 부총리는 수미주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수백 개 마을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군은 에너지 관련 시설을 공격하려 했다며 민간 시설은 공격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민간인을 위협하고 중요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이들이 주요 20개국(G20) 정상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드론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을 겨냥해서는 "우크라이나인들 살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자국민을 억압하는 국가가 러시아라는 괴물에게 대량학살을 위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 속에서 이란제 공격드론들의 잔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지만 이란은 여전히 러시아에 자국산 드론 공급을 부인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밤낮으로 아침 내내 민간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자폭 드론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전장의 패배를 테러로 보상하려 한다"며 "테러로 우리와 유럽, 전 세계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유럽연합(EU)에게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으며 대공방어시스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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