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20대 사망…남자친구에게 남긴 ‘카톡’ 공개되자 모두를 울렸다

제빵공장 20대 사망…남자친구에게 남긴 ‘카톡’ 공개되자 모두를 울렸다

이슈맥스 2022-10-18 14:24:08 신고

“조심히 퇴근해요”
“퇴근했어?”
“(왜 답이 없어?) 무슨 일 있어?”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홀로 근무하다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진 20대 여성 A씨 빈소가 경기도 평택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통곡 가득한 빈소에서 온 A씨 남자친구 B씨는 애써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사망 전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15일 오전 6시 20분 사고 직전부터 오전 11시까지 A씨와 남자친구 B씨가 나눈 대화였다.

하지만 B씨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은 돌아오지 않고 카카오톡 미수신을 나타내는 ‘1’ 표시만 가득했다.

A씨 남자친구 B씨는 이날 부산 여행을 가기로 했던 날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씨와 B씨는 이 제빵공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A씨는 재료 준비를 하고 B씨는 원료 정리 작업을 맡았다.


 

10개월 전 두 사람으 직장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원래 주간 근무를 하던 B씨는 여자친구에게 힘이 되고 싶어 2개월 전부터 야간근무를 자처했다.

A씨는 힘든 야간근무에도 투정 한번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기에 예쁨도 많이 받는 직원이었다.

사고 이틀 뒤인 17일인 모처럼 두 사람이 휴가를 내고 2박 3일 부산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A씨는 교통 편과 숙박 등을 모두 예약하고 여행 코스까지 짜놓을 정도로 한껏 기대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여행은 끝내 함께하지 못했다. 사고 당일에도 두 사람은 야간 근무를 함께 했다.

B씨는 오전 5시 먼저 퇴근하며 A씨에게 천천히 일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날에는 유독 야간 조 인원이 부족했다.

그래서일까. 남자친구 B씨가 보낸 카톡 메시지에는 ‘안전’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등장한다.

결국 A씨는 제빵공장 소스 배합기에 끼여 퇴근 2시간 전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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