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최나연(35)이 18년 프로 활동을 돌아보고 후배들에 덕담했다.
최나연은 18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가 잘되지 않아서 은퇴를 생각했고,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마지막으로 잘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시즌 중간부터 은퇴를 결심했고 아직은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은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20일부터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그런 다음 11월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투어 생활을 정리하는 고별전에 나설 예정이다.
프로골퍼로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최나연은 “스무 살로 돌아가서 지금과 뭐가 다를까 생각해보면 자신감인 것 같다. 그때는 겁도 없었고, 하고 싶다고 계획하면 끝까지 이뤄내는 패기와 열정이 있었다”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선수로서 후회 없이 생활했던 것 같다. 후배들도 10년, 15년 뒤에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27)은 최나연의 은퇴를 바라보며 “내가 골프를 시작한 지 18년이 됐는데, 언니(최나연)은 18년 동안 투어 활동을 했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안다”며 “언니의 은퇴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하고 곧바로 전화했던 기억이 난다. 누구보다 언니를 응원하고 싶다”고 선배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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