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문체위] 대통령실 국감 자료제출 개입 의혹에 여야 신경전

[2022국감-문체위] 대통령실 국감 자료제출 개입 의혹에 여야 신경전

폴리뉴스 2022-10-18 16:26:26 신고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여야가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통령실 대여 미술품 관련 자료 제출 거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18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젯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이 개입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자료제출을 막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올해 미술관이 대통령비서실에 대여한 미술품은 정부미술은행 등의 총 21점이고, 작품 대부약정서를 체결 한다”라며 “의원실에서 이 약정서 및 부속 신청서류를 제출하라 요구했더니 미술관이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거부 주체를 확인해보니 그림을 대여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서 자료제출을 하지 말고, 이를 지시한 총무비서관실 직원 이름도 밝히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거부 사유에 대해 “전시 장소가 노출될 경우 집무실 내부 구조가 노출될 수 있어 제출도 열람도 안 된다고 했다”면서 “제가 설계도를 문의한 것도 아니고, 대부약정서 양식을 보면 전시 장소는 단순히 기입하게 돼 있는데 총무비서관실은 그림을 대여하면서 대체 어떤 내용을 적시했기에 적시된 장소가 누출될 경우 청사 내부구조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임종성 의원 요구한 자료가 대통령 실에 대여한 미술자료가 아닌가. 리스트가 제출하는 게 어렵냐”고 질문했고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어젯밤 일이라 자세히 파악 못하고 나왔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홍 위원장은 국감 자료제출 거부 이유에 대해 “외교안보상 기밀이거나 개인정보 사유가 아니면 국회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대여 계약서 안에 위치와 관련한 장소, 몇 층 어디 집무실 어디 적시돼 있다면 그 부분은 지우고라도 자료를 제출하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임종성 의원이 말씀한 내용이 어떤지 여당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임 의원이 말씀한 내용이 한정적으로 총비서관실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기된 발언이라 오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도 파악해보고 관련된 입장을 하겠다”며 “굳이 이걸 자료를 제출할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논의해 들어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