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만 26억인데"... 이재용, 삼성타운 팔고 떠나는 충격적인 이유 공개

"월세만 26억인데"... 이재용, 삼성타운 팔고 떠나는 충격적인 이유 공개

살구뉴스 2022-10-18 16:28:25 신고

3줄요약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이 월세만 26억인 삼성타운을 매각하고 떠나는 충격적인 이유가 공개되면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남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삼성타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강남역 사거리 바로 옆에 강남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삼성타운이라고 불리는 종합 업무 단지로, 2016년 이전에는 삼성전자의 소위 “본사”라고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삼성타운은 A동, B동 그리고 C동 총 3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동에는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입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3월을 기점으로 삼성전자 대부분의 인력이 수원 디지털시티와 우면동 R&D 센터로 이전했습니다. 삼성물산 역시 판교와 잠실 등으로 이사를 가면서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타운 .. 완공하는 데 20년


삼성그룹이 삼성타운을 설립하려는 계획은 1995년부터 시작되어 완공까지 2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당시 중구 태평로의 삼성본관은 이들을 모두 포용할 여력이 없어 계열사들이 흩어져 있는 등 효율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삼성그룹은 1995년 무렵에 도곡동의 공군사관학교 소속의 사격장 부지를 검토하고, 1996년에 그 부지를 인수하며 적극적으로 삼성타운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인 1997년에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주거, 상업,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유치하려던 도곡동 삼성타운 계획은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추가로 1994년 삼성자동차 설립으로 무리를 했던 삼성그룹은 상당한 위기를 겪게 되었고 결국 삼성타운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이후 삼성그룹은 도곡동에 거주, 업무 복합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틀어 도곡동에는 '타워팰리스'라는 초고층 아파트를 짓고, 서초동 일원에는 본사를 건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서초동에 매입한 땅은 원래 업무 단지가 아닌 영상 및 패션 단지를 주력으로 하는 시설 건립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결국 강남역 부근인 서초 부지에 3개의 사옥을 지어 종합 업무 단지를 완성하게 됩니다.

2004년에 착공하여 2008년에 완공된 서초 삼성타운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입주하고 이외에도 많은 삼성 계열사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A, B, C 총 3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삼성타운 중 44층수를 가지는 가장 높은 C동에는 이건희 회장의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어 삼성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합니다.

 

강남 알짜배기인 삼성타운은 당연히 임대료도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입니다. 2021년까지 임차한 삼성화재의 임차보증금은 약 254억 원으로 월 임대료만 26억 원이라고 합니다.

해당 지역 평균 평당 월 임대료 8만 8000원과 비교했을 때 삼성타운은 평당 월 임대료가 11만 1000원대로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서초 삼성타운의 명성도 옛말이 되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소위 '현장경영' 지시에 의해서 2016년 삼성전자 대부분이 수원 사업장 등으로 이주한 것을 시작으로 계열사들이 서초 사옥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일에 맞춰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 또한 삼성타운에서 떨어져 나가며 이제는 삼성을 상징하는 곳이라 부르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하나둘씩 서초 사옥을 떠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은 비영업자산을 처분하고 미래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보유 중인 자산을 현금화하여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나설 것


삼성이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서초 사옥을 매각하는 데는 신사업과 지배 구조 개편 때문이라는 의견이 다분합니다. 명분에 집착하기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운영에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보입니다.


삼성물산이 사옥 매각에 나설 당시에도 금융권에서는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자산을 현금화하여 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았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인 만큼 지배 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삼성전자 보유 지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삼성생명 또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알짜 부동산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어 안정적인 지배력 행사를 위한 자금 마련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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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세 상승 대비, 종합 업무 단지로서의 역할↓ .. 서초 사옥 매각하는 이유


한편으로 지속적인 재산세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2017년 기준 서울 건물 재산세 1위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서초 사옥이지만 공시지가는 29%에 불과해 정부가 추진하는 공시지가 현실화에 맞물려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한곳에 모여 있지 않아도 업무가 가능해진 오늘날, 서초 사옥의 종합 업무 단지로서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삼성 계열사들이 서초 사옥을 떠나고 있는데 서초의 삼성타운을 보고 삼성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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