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 "왜 자꾸 말꼬리를"… 김동연, 與 '이재명 연계' 비판에 발끈

[2022국감] "왜 자꾸 말꼬리를"… 김동연, 與 '이재명 연계' 비판에 발끈

아이뉴스24 2022-10-18 16:3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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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전임 경기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지사를 엮어 비판한 여당 의원을 향해 "왜 자꾸 말꼬리를 잡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이재명 이야기하고 있나. 저는 김동연"이라고 발끈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같은 설전을 벌였다. 조 의원은 김 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공약을 언급하며 "찬반 양론이 있는데 반대 의견을 소개하겠다"며 이 대표의 지난해 국감 발언을 소개했다. 승진·정치적 기회가 생기는 공무원 외 분도에 실익이 없다는 내용이다.

조 의원이 "김 지사는 현재 민주당 대표가 작년 국감 때 반대한 것을 설득해서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뜻을 꺾고 그렇게 하면 앞으로 민주당 대권후보는 김 지사가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헀다.

조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도 이 대표의 의혹과 연계한 질문을 던졌다. 조 의원은 "김 지사는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14일 채널A에 나와서 대장동 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였다는 이 대표의 자평에 동의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공익 환수에 있어서는 분명한 실적이 있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 지사가 지난달 30일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성제약회사 화재 당시 김 지사가 총장을 지낸 아주대 축구행사에서 시축을 한 것과, 이 대표가 2020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 마산에서 유튜브 촬영을 한 것을 동일선상에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전현직 지사가 이렇게 큰 사고가 났는데 한 분은 '먹방', 한 분은 시축을 하나. 경기도 안전을 챙기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북도 관련해 최근에도 이 대표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전임 지사들이 이 건을 정치적, 형식적으로 이용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경기북도를 하려는 것은 정치적 구호도 아니고 당의 주도권이나 대권은 더더욱 아니다. 인구 360만 경기북도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발언 도중 조 의원이 끼어들자 "왜 자꾸 그렇게 말꼬리를 잡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꼭 해석을 하시나. 제가 이재명 이야기하고 있나. 저는 김동연"이라고 발끈했다.

화성제약회사 화재에 대해서는 "(시축은) 오래 전 초청받았던 것이고, 화재는 예측된 게 아니었다. 화재가 나자마자 소방본부장에게 바로 지시했고, 적절하게 통제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빨리 쫓아가서 보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미 일정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갖고 도민 안전을 소홀히 했다고 한다면 서운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꼬투리를 잡는다'는 표현에 대해 이채익 행안위원장의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이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의원 질의에 '꼬투리를 잡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기관 증인이 의원 발언을 평가한다든가 재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사과 말씀을 드리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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