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 “12월 초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면역력 저하 대비해야”

정기석 감염병 자문위원장 “12월 초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면역력 저하 대비해야”

투데이신문 2022-10-18 17:2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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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오는 12월 초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나라의 유행 패턴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는 12월 초 본격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주간 일평균 2만명대 확진자 수준에서 유행이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증가 추세로 넘어갈 것이라고 추산했다. 더불어 지금은 감소세가 멈춰 정체기에 머무는 시기이며, 앞으로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유행도 다시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최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늘 한국보다 유행이 한두 달 정도 빨랐다”며 “아직 얼마나 확진자가 증가할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해당 패턴을 따라간다면 아마 국내도 한 달 혹은 두 달 뒤 확진자 수가 꽤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12월 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제7차 대유행의 확산 규모는 국민 면역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첫째 주 이후 확진된 약 700만명과 항체 검사에서 나타난 ‘숨은 감염자’ 약 350만명과 8월 첫째 주 이후 백신을 맞은 약 230만명 등 약 1300만명가량은 12월까지 면역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전체 인구의 25% 정도로, 남은 3800만명은 면역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는 “올겨울 우리 사회 구성원이 가진 면역력 및 방어력 정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초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백신이 만드는 면역력이 그다지 오래가지는 않는다”며 “재유행이 안 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준비는 조금 더 과하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 위원장은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단계와 등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급 중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며 “경계 단계로 내리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 해체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로 들어가는데, 아직은 국민적 관심이 크고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하므로 중대본이 해체될 경우,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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