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국회의장과 당대표 등에게 "사퇴하세요"라는 발언을 자주 해 '사퇴요정'으로 불렸던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내정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취임이 힘들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가 나왔다.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전 의원 내정 소식과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아직 통과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셔도 될 것 같다"며 여권 내부의 부정적 기류를 드러냈다.
김 위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 생각이 그런가"라는 진행자 물음에 "아직 비대위원장한테 안 여쭤봤다. 사실 몇몇 비대위원들끼리 얘기를 했었다"며 "그래서 11월 1일까지 지켜보자고 말을 한 것이다. 아직 통과된 것이 아니기에 저희한테 좀 시간을 달라는 말이다"라고 해 부정적 신호를 이 전 의원 측에 보낸 것 아닌가라는 추측을 낳게 했다.
또 김 위원은 진행자가 "부정적 분위기라는 말이냐"고 하자 "예 그렇다"고 인정한 뒤 "그분이 (6·1 지방선거 때) 강남구청장 공천 신청했지만 저희가 떨어뜨렸다. 며칠 시간이 남았으니까 좀 더 지켜보자"며 이 전 의원 내정이 없던 일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거듭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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