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같은 팀 만들겠다"...V리그 사령탑, 음식 빗댄 각오 눈길

"폭탄주 같은 팀 만들겠다"...V리그 사령탑, 음식 빗댄 각오 눈길

이데일리 2022-10-18 17:2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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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7개팀 사령탑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둔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폭탄주’부터 ‘치맥’, ‘납작만두’, ‘한우 모둠’까지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군침도는 음식 이름이 총출동했다.

1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남자부 2022~23 미디어데이.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가운데 진행자는 7개 구단 감독들에게 새 시즌 각오를 음식 이름으로 표현해달라는 색다른 질문을 던졌다.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지은 감독들은 하지만 이내 자신있게 음식을 생갹해냈다. 하나같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해 아깝게 2위에 머문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한우 모둠’을 꼽았다. 그는 “한우 모둠은 최고급 여러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며 “우리도 이번 시즌 여러가지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우 가운데 어떤 부위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창살’이라고 답한 후인정 감독은 “올해 한성정 선수가 우리 팀의 안창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치맥(치킨+맥주)’을 선택했다. 그는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음식이 치맥이다”면서 “모든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년 동안 ‘리빌딩’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납작만두’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년 동안 납작 엎드려 있었는데, 이젠 상대 팀을 엎드리게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라면’을 선택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메리카노’를 점찍었다. 두 감독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처럼 팬들이 두루 좋아할 경기를 펼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14년 만에 삼성화재 선수에서 감독으로 복귀한 김상우 감독은 ‘폭탄주’ 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폭탄주는 강렬함과 시원함, 다양성이 있다”면서 “우리팀 배구 역시 강렬함과 시원함, 다양성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낸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모두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뷔페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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