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딱지 뗀 박진만 삼성 감독 "예전 왕조 시절 모습 되찾겠다"

'대행' 딱지 뗀 박진만 삼성 감독 "예전 왕조 시절 모습 되찾겠다"

이데일리 2022-10-18 17:2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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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라이온즈 신임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진만(46) 삼성라이온즈 감독대행이 ‘대행’ 딱지를 떼고 16대 정식 감독이 됐다.

삼성 구단운 18일 박진만 감독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년 5000만원 등 3년간 최대 12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1996년 현대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박진만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005년 삼성라이온즈에 온 뒤 팀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퓨처스 감독 생활을 시작한 박진만 감독은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한 허삼영 전 감독을 대신해 8월부터 1군 감독 대행을 팀을 맡았다. 지휘봉을 잡은 뒤 9월 이후 승률 1위(.621)를 기록하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박진만 신임 감독은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 감독 대행하면서 저를 믿어주셨고, 또 계속 힘을 실어주셨다”며 “길지는 않았지만 그 기간 동안 제가 펼쳤던 야구를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 대행을 맡아 느낀 점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박진만 감독은 “감독 대행을 하면서 포커스를 뒀던 부분은 고참 선수들과 신진급 선수들의 경쟁 구도를 만드는 부분이었다”며 “그런 경쟁 구도가 생기면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집중력도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이런 방향에 대해 이해해 주고 잘 따라줬다”면서 “내년에도 이런 팀 분위기를 만들어 경쟁으로 인한 팀 뎁스를 강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8월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탄 원동력에 대해서도 박진만 감독은 고참과 신진급 선수들의 경쟁 구도를 꼽았다. 박진만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서운한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설명한 부분을 잘 이해해 줬다”며 “전체적으로 그라운드에서의 집중력이 높아졌고,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훈련을 포함한 비시즌 팀의 목표도 분명히 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고참 선수들은 체력, 재활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은 오늘부터 경산에서 교육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리그가 끝나면 바로 다음 달부터 일본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무리 캠프는 젊은 선수 위주로 기술적인 부분이나 다른 부분을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칭 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올해 자신이 부족했던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부터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잘 준비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내년에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씩 보완하다 보면 우리 팀의 왕조 시절 모습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팬들에게 취임 인사도 전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좀 힘든 시기를 보냈고, 포스트시즌에도 진출을 못해서 팬 여러분께서 많이 실망을 하셨을 것이다”며 “하지만 후반기에 우리 선수들도 이렇게 끝내면 안 되겠다는 각오로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엔 올해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후반기 긍정적인 모습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예전 왕조 시절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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