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지섭X김윤진X나나 '자백',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반전 연속

[종합] 소지섭X김윤진X나나 '자백',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반전 연속

조이뉴스24 2022-10-18 17:28:57 신고

3줄요약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친다. 치밀하고 세세하게 짜인 극 안에서 거듭되는 반전에 두 눈을 뗄 수가 없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영화 '자백'이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윤종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자백'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개봉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자백'은 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자백'은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우디네 극동영화제 폐막작 선정,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장편 영화 부문 공식 초청 등 연달아 낭보를 알리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개봉이 밀렸다가 2년 만에 관객과 마주하게 됐다.

'자백'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각색하고 연출한 윤종석 감독은 "원작 영화 자체가 제목만 들어도 결과까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아이콘이 된 영화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져있는 영화지만, 진실이 뒤에 감추어져 있고 마지막에 공개돼 앞에 좋았던 시퀀스들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서 희생되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연출하면서 고심했던 부분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정보가 노출되는 방식을 바꿔서 제가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관객에게 다르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인물들에 대한 깊이라거나 조금 다른 모습들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망한 사업가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사건 용의자로 전락한 유민호로 분한 소지섭은 "원작의 큰 틀은 가져오지만, 후반부의 반전은 바뀐 부분이 많다"라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는 했지만, 유민호라는 단독적인 인물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배우 소지섭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윤진은 유죄도 무죄로 탈바꿈시키는 냉철하고 유능한 변호사 양신애를 맡았다. 그는 "원작이 훌륭하고 좋은 영화지만 감독님께서 각색하면서 한국화했다. 다른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촬영했다. 1인 2역을 하는 느낌으로 이 역할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나나 또한 "원작 캐릭터가 강렬하고 임팩트 있게 나와서 제가 가진 색을 이용해서 무언가 색다른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자백'이 2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된 것에 김윤진은 "화면을 보는데 우리가 다 어려 보이더라"라며 "특히 나나가 극 중의 모습이 어렸다고 화장실에서 그런 말을 하더라. 제가 조금 어이가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윤진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2년 기다리는 거 저희한텐 긴 기다림이었다. 영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던 만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당연히 안전한 상태로 관객들을 만나야 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었다. 지금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소지섭은 "개봉해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2년 전이 좀 더 젊어 보이는 것 같기는 하다. 스릴러라는 장르를 처음 했는데 낯선 모습이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앞으로는 한 번은 더 하고 싶다"라고 열의를 내비쳤다.

나나는 "영화 찍을 당시만 해도 시나리오도 너무 재밌고 촬영하는 것도 즐거워서 빨리 개봉해서 관객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때 당시는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컸지만, 지금 조금 안전한 시기에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오히려 잘 된 것 같다"라며 "저도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너무 놀랐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감독님께서 영화를 멋있게 잘 만들어주셨다"라고 만족했다.

나나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를 통해서도 '자백'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의도치 않게 두 작품이 개봉하게 돼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있어서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자백'의 김세희라는 인물은 '글리치'와는 상반된 인물이어서 차가우면서, 도시적이면서 반대로는 안쓰럽기도 하고 여성스럽기도 하고 보호해주고 싶은 여성적인 부분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 조금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관객분들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배우 나나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윤종석 감독은 영화 '자백'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마지막에 유민호의 얼굴이 저는 굉장히 많은 여운을 남기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백'의 매력은 정말 상황 자체가 충분히 벌어질 수 있고 개연성이 있고 우리 모두한테 주어질 수 있는 딜레마"라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아주 작은 선택으로 출발하지만, 그 출발이 비극으로 하는 열차를 탄 것이고 그 열차를 막기 위해서는 계속 더 큰 잘못을 해야 한다"라고 영화를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민호가 악역이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유민호를 악역이라고 하고 작업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며 "극 말미 우여곡절 끝에 발가벗겨지는 유민호의 얼굴과 '고통 없는 구원은 없다'라는 목소리가 씌워졌을 때 어떤 인물과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랐다"라고 했다.

극은 유민호와 양신애가 사건에 관해 설명하고 그 상황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연출된다. 이에 소지섭은 "촬영하면서 쉽지는 않았다. 집중하기도 저 역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다행히 감독님이 준비를 철저히 하셔서 감독님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다"라고 했다. 나나 또한 "감독님이 섬세하셔서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다. 저는 소지섭 선배님께 많이 의지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찍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우 소지섭-김윤진-나나가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끝으로 윤종석 감독은 "모두에게 흥미로움을 던져주는 하나의 영화였으면 좋겠다. '자백'이라는 영화가 되게 독자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품의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다시금 배우들하고 작업했던 것들이 영광스럽고 이 배우들의 얼굴을 담고 편집하는 게 멋진 경험이었다. 모쪼록 그런 부분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나나는 "영화를 보고 나니 그때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생각나고 다시 느껴지는 오늘이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했으며 김윤진은 "개봉을 처음 준비했을 땐 위험해서 미루다가 드디어 개봉한다. 오늘 꿈만 같다. 작년만 해도 영화관을 다시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나. 지금은 되게 먼일 같은데 지금이라도 개봉해서 다행이다. 영화관에 관객분들이 많이 오길 바란다"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소지섭은 "2년 만에 관객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