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데일리 2022-10-18 17:3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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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8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외교장관 회담 및 오찬을 가졌다.

양 장관은 한-베트남 관계 및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향후 최고위급 교류 계기에 이를 공식화 한다는데 합의했다.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의 대외협력관계로 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이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3개국뿐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 교류가 꾸준히 증진돼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관계 격상을 계기로 해양안보 역량강화 등 국방·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양국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 분야에서 공고한 실질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하고, 이러한 실질협력을 보다 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원만한 경제 활동과 당면한 애로 사항 해소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썬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국제 정치·경제 정세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급망 등 경제안보,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보건의료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對)아세안 중시 외교 기조를 계속 유지·강화할 것임을 강조하고, 2021년-2024년간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썬 장관은 아세안 역시 한국을 중시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화 조정국으로서 베트남이 한-아세안 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담대한 구상’에 대한 베트남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썬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베트남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며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고, 썬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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