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자백', 소지섭·김윤진·나나가 완성한 반전 영화의 진수

[D:현장] '자백', 소지섭·김윤진·나나가 완성한 반전 영화의 진수

데일리안 2022-10-18 17:33:00 신고

3줄요약

26일 개봉

영화 '자백'이 원작의 매력은 살리되 한국 정서를 더해 관객들과 만난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자백'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 윤종석 감독,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참석했다.

ⓒ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윤종석 감독은 "원작 자체가 제목만 들어도 결과까지 알 수 있는 반전 영화의 아이콘이다. 그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과연 이걸 리메이크 하는 것이 맞는지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원작이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지만 진실이 뒤에 감춰져있는 바람에 앞에 공들인 시퀀스들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희생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정보가 노출되는 이야기의 구조들을 바꿔서 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장면들을 관객들과 다르게 공유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유를 밝혔다.

윤 감독은 "원작의 이야기의 구조보다 저를 사로잡았던 건 있을 법한 이야기를 딜레마를 던져주고 그것들을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번져가는 모습들이 매력적이었다. 이 점을 활용해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서 영화적인 체험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소지섭은 유망한 사업가로 탄탄대로를 달리다 하루아침에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유민호를 연기했다. 그는 "원작의 큰 틀을 가져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유민호란 인물을 단독으로 구성하는 것에 신경 썼다"라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영화는 같은 상황을 시각과 증언에 따라 재구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배우들은 같은 상황에서 다른 연기를 보여줬야 했다. 이에 소지섭은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시나리오를 읽으며 유민호의 상황과 대사들을 정리했고 필요한 감정을 세 네 가지 정도 준비해 촬영했다"라며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운 부분도 많았는데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유민호의 변호사이자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를 연기한 김윤진은 "훌륭한 원작에 우리나라 정서가 각색돼 있어 다른 영화 같았다. 원작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이번 작품은 유독 리딩이 많았다. 동선과 리허설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준비된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새로운 감정들을 느낄 땐 스릴도 느꼈다. 긴장감을 유지해야 했지만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하루하루 즐거운 촬영장이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김윤진은 "이 작품은 선택과 대가의 이야기다. '이 세상에 단 한 명만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온전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과 한 사람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다. '자백'은 이 메시지를 지루하게 풀지 않았다"라고 '자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나나는 사건의 키를 쥔 김세희 역으로 등장했다. 나나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색을 이용해 새로운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영화에 임했던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나나는 "기본적으로 대본 숙지를 열심히 하고 준비를 많이 해갔다. 극 중 사고신에서 김세희가 유민호를 이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리허설 신경 쓰지 말고 자유롭게 해봐라. 다 따라가주겠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2년 전 촬영된 영화라 그 때는 지금보다 경험도 적고 두려웠지만, 감독님께서 그렇게 이야기 해주셔서 연기의 틀을 망치로 깰 수 있었다"라고 윤종석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소지섭은 나나를 향해 "틀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걸 봤다. 감정 조절 1부터 10까지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맞춰서 표현하는 걸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았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이야기하는 걸 빠르게 흡수하는 걸 보면서 정말 센스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석 감독은 "작품에 아쉬움도 있지만 이 배우들의 얼굴을 담고 편집하는 건 멋진 경험이었다"라며 "유민호의 마지막 얼굴이 여운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질 수 있는 딜레마다. '자백'이 독자적인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인정 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6일 개봉.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