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서 운영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이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창업 교육의 실효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이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창업자 1041명 중 폐업을 한 졸업자는 21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및 경영체험교육, 긴급경영컨설팅, 사업화 지금 지원 등을 통해 창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한다는 취지로 운영된 프로그램이다. 또 이론교육을 완료한 교육생에게는 사업화 평가를 진행한 후 사업화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에는 264명 중 231명, 2019년에는 졸업생 316명 중 269명이 창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020년에는 졸업생 331명 중 283명이, 2021년에는 졸업생 351명 중 258명이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8년 18명, 2019년 25명, 2021년에는 60명이 폐업한 것으로 조사돼 올해 58명까지 합치면 총 211명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폐업 비율이 20%에 달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도 소상공인들의 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창업 교육의 실효성을 다시 점검하고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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