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대세’ 폴더블폰 쟁탈전, 애플 참전 늦어지는 이유는?

‘업계 대세’ 폴더블폰 쟁탈전, 애플 참전 늦어지는 이유는?

아시아타임즈 2022-10-18 17:3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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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 흥행으로 올해 폴더블폰 시장 각축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이 언제 경쟁에 뛰어들 것인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의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로 각광 받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000만대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바람을 일으킨 삼성전자를 필두로 오포·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와 ‘픽셀 폴드’를 앞세운 구글까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애플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제품 테스트는 계속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지난해 폴더블폰 경첩(힌지) 구조에 대한 특허를 내는 등 신제품 출시의 밑바탕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 양옆으로 접히는 ‘폴드형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접는 폰’ 시장, 2023년 3000만대 규모 급성장…삼성 이어 오포·화웨이·구글 합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접는 기기’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갤럭시Z(폴드·플립) 누적 판매량은 1000만대에 이른다. 삼성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2020년)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93%에 달한다.

최근에는 중국 제조사 오포가 자국에서 ‘파인트 N’을 시판한 것을 비롯, 화웨이도 클램셸(Clamshell) 형태의 폴더블폰 ‘P50포켓’을 선보이며 삼성전자 견제에 나섰다. 여기에 구글도 폴더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서 픽셀 폴드와 동일한 코드명을 지닌 기기가 포착되기도 했다.

image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공룡’ 애플, 폴더블폰 시장 본격 참전은 언제?

삼성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2021년 3분기, 출하량 기준)이자 프리미엄 시장 절대 강자인 애플의 폴더블폰 경쟁 참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현재 라이벌들과 달리 폴더블폰 출시나 개발 현황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애플이 폴더블폰을 (폈을 때) 아이폰에서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로의 변화를 원하는지, 아니면 플립을 열어 조그마한 포켓 사각형에서 아이폰 형태로 펼치는 모습을 원하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팁스터(정보 유출가)들에 따르면 애플이 폴더블폰에 대한 현 수요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IT 팁스터 딜런(DylanDKT)은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확실히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여러 시제품들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도 “(애플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계속 자리 잡을지, 아니면 진부해져 버릴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애플은 시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경쟁사들의 실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신중한 행보와 더불어 곧 마주할 폴더플폰 시장 확산에 대해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1월 합성 물질로 제작한 가볍고 부피가 적은 경첩(힌지)에 대한 특허를 냈다. 애플은 특허를 내며 "경첩 구조는 부피가 크고 약해 잘 다루지 않으면 파손되기 쉽다. 경첩 구조가 있는 노트북 컴퓨터나 기타 전자 기기 사용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의 조용한 움직임과 달리 애플이 곧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애플 분석가’로 잘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을 1500만~2000만대 가량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갤럭시Z 플립과 같은 클램쉘(위아래로 접고 펴는) 형태 대신 갤럭시Z 폴드와 비슷한 폼팩터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이에 들어가는 8인치 태블릿 크기 디스플레이는 삼성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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