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분쟁 후폭풍'…아이폰14 출하 지연 vs 제때 나온다

'미-중 반도체 분쟁 후폭풍'…아이폰14 출하 지연 vs 제때 나온다

아시아타임즈 2022-10-18 18:2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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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美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공급망 세분화에 '출하일정 차질'說
"아이폰14, 업계 우려와 달리 출시 이상無"…하반기 글로벌 시장 '왕좌' 두고 삼성전자와 격돌

[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망 경색,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의 영향으로 아이폰14 출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발매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나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따른 중국의 반발, 애플의 공급망 다각화 소식 등이 거의 동시에 터져 나오자 마자 아이폰 생산 차질은 ‘기우’라는 분석이 나왔다는 부분이다.

이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 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패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image 아이폰13 시리즈. (사진=애플)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로 예정된 아이폰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안팎에서 끊임없는 출시 지연설에 시달려 왔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 및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망 경색 등이 꼽혔다.

지난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 중국의 반미 정서를 자극한 것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됐다. 대만에는 페가트론 등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현지 애플 협력사가 있다. 펠로시 의장이 다녀간 후 중국은 대만을 향해 미사일 발사 훈련 등 위협을 가했고 애플은 중국으로 향하는 대만발 운송 상자 표기를 수정하는 등 ‘눈치’를 봤다.

여기에 애플이 중국 외에 인도, 브라질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발표가 출하 차질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애플의 제품 공급 일정에 차질이 없으며 따라서 아이폰14 발표도 제때 이루어질 것이란 분석이 불거져 나왔다.

애플 제품 분석가로 잘 알려진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애플의) 일부 투자자들은 아이폰14 시리즈 대량 생산 및 출하 일정이 지정학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14 공급망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그간 일부 외신을 통해 알려진 일부 부품 생산 지연으로 인한 공급 차질설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끈다. 

궈밍치는 이에 대해 “올해 3분기 유일한 LPDDR5 공급업체는 삼성전자로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생산을 늘리는데 필요한 수량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일정이 늦어지고 품질에 문제가 있어 빠르면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선된 부품 공급 상황으로 인해 아이폰14 시리즈 정상 출시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하반기 맞대결도 시장의 관심사다.

예년대로라면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9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각) ‘갤럭시 언팩’ 온라인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4·폴드4 등 폴더블폰 2종과 스마트워치 및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모델 무게추를 갤럭시S 시리즈에서 갤럭시Z 시리즈로 옮겨 온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의 70% 가량을 차지한 클램쉘(조개껍데기)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 상품성 개선에 힘을 줬다. 애플 또한 펀치홀 디스플레이 적용(아이폰14프로 및 프로맥스), 카메라 성능 대폭 향상을 무기로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매출액 뿐 아니라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를 누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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