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현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안나의집' 봉사활동을 두고 기획설이 제기되자, 김하종 신부가 김 여사 '미담 만들기'에 악용 당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안나의 집' 홈페이지는 다운됐다.
문제의 봉사활동이 알려진 뒤 누리꾼이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비판적 누리꾼들은 "김하종 신부의 헌신적인 이미지를 악랄하게 이용한 것"이라는 의견을 쏟아냈고, 반대로 "먼저 알린 게 김하종 신부님인데 누가 이용했다는 건가"라는 반론도 이어졌다.
특히 '기획 의혹'도 뜨겁다. '안나의집'의 경우 일주일 전에 봉사활동 문의를 한 후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김 여사가 했다는 '즉석 봉사'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김하종 신부와 김 여사가 함께 찍힌 사진 역시 기획됐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안나의 집 측에서는 "'안나의집'에는 사진촬영을 업무로 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즉, 김 여사의 홍보를 위해 촬영 인력이 따로 동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이같은 논란에도 '안나의집' 관계자는 "봉사활동 예약은 (김 여사가) 직접 한 게 아니라, 다른 분이 전화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봉사활동은 당일 날 와서 하겠다는 분들도 있고, 미리 예약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종 신부도 15일 SNS에 "며칠 전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지' 물었고 당연히 반갑게 급식소로 함께 내려갔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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