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최고 존엄' 발언, 웃자고 한 농담"…與 "황당한 입장"

기동민 "'최고 존엄' 발언, 웃자고 한 농담"…與 "황당한 입장"

이데일리 2022-10-18 20:5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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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과 관련한 이야기만 나오면 과민반응에 가까울 정도로 감싸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고 존엄’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이같이 논평했다.

신 부대변인은 “기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는 선을 넘은 발언을 했다”며 “이에 더해 국정감사장에서 ‘이게 사과할 사안인가’라며 ‘웃자고 얘기하니까 죽자고 달려드는 꼴’이라는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발언의 본심과 다를 바 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심기를 살핀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빼앗고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면서까지 무력시위를 이어가도 기 의원이 말한 최고 존엄이 사과만 하면 괜찮다는 것인가”라며 “이는 분명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망언이다”라고 질타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사람 한 분이 북한의 군에 의해서 그렇게 무참하게 피해를 당한 것인데, 그래서 저기에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기 의원은 “속기록을 한번 읽어 보겠다. 취지는 ‘최고 존엄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라는 걸로 수정하겠다”고 해당 발언을 정정했다.

그런데 기 의원의 발언 취지 정정으로 종결되는 듯했던 논란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다시 이어졌다.

회의가 시작되자 기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웃자고 얘기하니까 죽자고 달려드는 꼴”이라며 자신의 ‘최고 존엄’ 발언에 문제를 제기한 조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조 의원은 “웃자고 한 농담이라고 하셨는데 그 농담은 웃을 수가 없는 농담이고 해서는 안 되는 농담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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