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라운드하우스 콘서트홀에서 17일(현지 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영국 커밀라 왕비가 카루나틸라카에게 부커상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대면 시상식은 2019년 코로나19 여파 이후 3년 만이다.
스리랑카 작가가 부커상을 받은 것은 1992년 마이클 온다치(‘잉글리시 페이션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카루나틸라카는 “스리랑카인들은 ‘교수대 유머(심각한 상황에서 하는 농담)’에 특화돼 있고 위험을 마주해도 농담을 던질 줄 안다”며 전쟁과 분열을 다룬 자신의 소설이 언젠가는 ‘판타지 코너’에 진열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이 소설을 정치 풍자물로 오독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심사위원인 닐 그레고르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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