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野·MBC '근태 불량' 지적에 교통카드 내역 내고 깨알 소명

유병호, 野·MBC '근태 불량' 지적에 교통카드 내역 내고 깨알 소명

데일리안 2022-10-19 00:45:00 신고

3줄요약

무단 결근? 사전에 연가 신청

늦은 출근 및 조퇴 모두 소명

대통령 취임식‧코로나 등 이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감사연구원장 재직 시절 출근 기록을 국회에 제출했다. 출근하면서 사용했던 교통카드 이용 내역까지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과 MBC가 제기한 '근무태도 불량'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다.

감사원이 18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 총장이 감사연구원장 재직 시절인 지난 1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평일 출근을 하지 않은 날은 1월 13일과 2월 28일, 6월 3일 등 총 사흘이었다. 모두 사전에 연가를 제출한 날이었다.

무단으로 조기 퇴근을 하거나 지각을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4일 오후 2시 감사원 인근 안국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한 것은 자녀의 코로나 양성 반응에 따른 조치였다. 2월 17일 오전 10시경 출근한 것 역시 본인의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를 받은 뒤 출근길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는 1시간 공가 처리가 됐다.

또한 5월 10일 오후 1시 감사원 인근 광화문역에 도착한 것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사전에 반일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13일 오후 12시 50분경 마을버스를 타고 감사원에서 하차한 기록은 오전 병원 진료 때문으로 이 역시 사전에 반일 연가를 냈다고 한다.

감사원은 "근태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공정한 감사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그동안 제출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근거 없는 의혹을 불식시킬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개인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의사에 따라 제출한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8월 '유병호 사무총장도 근태 불량'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보도에는 "유 총장이 지각이나 조퇴는 물론이고 술을 마시고 아예 출근을 안 한 적도 있다는 제보가 국회 법사위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담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근거는 없었고 의혹은 모두 해소가 된 셈이다.

유 총장은 지난 2020년 공공기관감사국장을 맡아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관련 감사를 주도했다가 지난 1월 감사연구원장으로 전보돼 '좌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윤 대통령 취임 뒤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 등 감사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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