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주 양강 구도… 치열해지는 지자체 유치 경쟁[워케이션 열풍③]

강원·제주 양강 구도… 치열해지는 지자체 유치 경쟁[워케이션 열풍③]

이데일리 2022-10-19 05:30:02 신고

최근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라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원과 제주가 성지 타이틀을 놓고 양강 체재를 형성한 가운데 부산이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에 가세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지난해 강릉과 동해, 삼척, 양양, 영월, 춘천, 태백, 평창 등 도내 시군과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품화했다. 지난해 3월 인터파크와 워케이션 기획전을 열어 8300박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 진행한 두 번째 기획전에선 1만1400박을 팔면서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올해는 직접 워케이션 전용 홈페이지까지 개설하고 지난 13일에는 도내 12개 시·군과 함께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워케이션 설명회도 열었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붐을 이어가기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프립과 승마, 숲속 요가, 해양 체험 등 100여 종의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워케이션 특화 상품으로 내놓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업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직접 제주 워케이션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은 후발주자임에도 워케이션 도시 타이틀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7개 해수욕장 등 관광자원과 원격근무에 필요한 각종 비즈니스 인프라 등 워케이션 중심지로서 충분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8월엔 부산역 인근 바다와 원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동구 아스티 호텔에 워케이션 거점센터도 개설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는 내년까지 금정구와 동구, 서구, 영도구, 중구에 총 10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원격 솔루션 전문회사 알서포트는 지난 6월 송정동에 거점 오피스를 열고 서울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지역들이 앞다퉈 워케이션 활성화에 나서는 이유는 관계인구를 늘려 지방 소멸, 지역 경제 활성화 등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3월부터 경기 가평군, 인천 강화군,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 등 11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워케이션 저변 확대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

안효원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 “워케이션이 지속 가능한 관광시장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표준 모델 개발, 우수 시설 지정,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기반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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