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눈앞 깜깜해지고 손발 힘 빠지면 '이병' 의심해야

[헬스S] 눈앞 깜깜해지고 손발 힘 빠지면 '이병' 의심해야

머니S 2022-10-19 06:01:00 신고

눈앞이 갑자기 깜깜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손·발의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 있다. 바로 경동맥 협착증이다. 경동맥은 맥박을 측정하는 손목과 목 중 아래턱 좌우에서 조금 내려간 부위를 가리킨다. 뇌로 향하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으로서 우리 몸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경동맥의 구조를 살펴보면 뇌로 가는 혈액을 관여하는 내경동맥과 안면부위로 전달하는 외경동맥으로 구성돼 있다.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혈전이 축적되면 발생하는데 이를 경동맥 협착증으로 부른다. 경동맥 협찹증은 전체 뇌졸중 비율의 15~20%를 차지할 만큼 위험성이 크다.

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동맥 협착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뿐 아니라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경동맥 협착증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른 유형에 비해 재발 위험이 크다.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만성화된 혈류 저하는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 교수는 "경동맥 협착증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의 협착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없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 미만이라면 위험인자 조절이 최우선이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LDL(저밀도 지방단백질)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이면 스타틴계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 있다면 엄격한 혈당 조절은 필수다. 다만 혈관의 협착 정도가 50~60%라면 저용량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우 교수는 "최근 치료 약물의 발달로 중증도 이상일지라도 무조건 수술, 시술을 받기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