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유해진 “곤룡포 입으니 마음가짐 달라져”

‘올빼미’ 유해진 “곤룡포 입으니 마음가짐 달라져”

스포츠동아 2022-10-19 06:30:00 신고

3줄요약

배우 유해진(왼쪽 사진)과 류준열이 조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올빼미’에서 각각 인조와 맹인 침술사 역을 맡아 저마다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사진제공|NEW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 영화 ‘올빼미’로 3년만에 의기투합

광기 휩싸인 인조…첫 왕 역할
“인물 심리 따라가며 연기했다”
류준열 주맹증 걸린 ‘침술사’역
“유해진 선배와 3번째 호흡 행운”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이 2017년 ‘택시운전사’, 2019년 ‘봉오동전투’에 이어 11월 23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올빼미’(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춘다. 앞서 두 작품으로 각각 1218만과 478만 관객을 모은 이들이 세 번째 시너지를 일굴지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조선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한 미스터리의 진실에 다가선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영화에서 유해진은 아들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인 인조, 류준열은 소현세자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고군분투하는 맹인 침술사 역을 각각 맡았다.


●유해진 “곤룡포 입으니 마음도 달라져”

‘왕의 남자’의 육갑이, ‘전우치’의 초랭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철봉이 등 사극 영화로 관객과 친근함을 쌓은 유해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왕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광기로 인한 불안감에 폭주하는 인조를 연기하며 유쾌하고 코믹한 이미지도 모두 지웠다.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올빼미’ 제작발표회에서 유해진은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이니만큼 욕심이 났다”면서 “왕 역할이 편하더라. 그동안 계속 도망 다니고 구르느라 힘들었는데 왕을 하니까 옷도 다 입혀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의상에서 오는 ‘복심심리’라는 게 있더라.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이라는 왕은 기존의 왕들과 다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연출자 안태진 감독의 말에 유해진은 “다행히 인조가 등장한 작품을 보지 못했다. 일반적인 왕의 이미지가 아닌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며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유해진 선배님과 연기 감격”

류준열은 “눈에 띄는 핸디캡을 가진 캐릭터를 처음 연기하며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한 맹인 침술사는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밤에는 흐릿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인물로, 보면 안 되는 것을 목격한 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류준열은 “실제로 주맹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직접 만나 조언을 얻고 영화적 허용 범위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돌이켰다.

오랫동안 눈의 초점을 맞추지 않고 연기하면서 일상생활의 어려움도 겪었다. “연기를 하지 않을 때에도 초점이 잘 잡히지 않을 때가 있었다. 무언가 볼 때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시선이 멍 때린 것처럼 되더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유해진과 세 번째로 호흡한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고도 했다. 류준열은 “선배님과 연기는 언제나 감격스럽다.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팬의 입장으로 봐왔던 선배님과 세 작품이나 하게 된다는 건 행운인 것 같다. 다음에도 또 함께 연기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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