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이 판매' 푸조·피아트, 브랜드 이미지 스스로 떨어뜨려

'떨이 판매' 푸조·피아트, 브랜드 이미지 스스로 떨어뜨려

머니S 2022-10-19 06:50:00 신고

[소박스]▶기사 게재 순서
①국내 통합브랜드 출범 1년, 성적은 낙제점
②안 팔리는 차, 결함은 단골손님
③브랜드 이미지 스스로 갉아먹은 '떨이 판매'[소박스]
완성차업체들은 판매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한다. 매달 다양한 현금 지원이나 장기 무이자 할부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9월 2022년형 푸조 e-208 전기차의 파격 할인 판매를 결정했다. 지난 8월18일 국내에 출시한 e-208은 구매 프로모션으로 200만원 할인을 내걸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할인 금액 폭을 최대 810만원까지 높였다.

기본형 알뤼르 판매가격이 4900만→ 4190만원으로 710만원, 상위트림인 GT는 5300만→ 4490만원으로 810만원 떨어졌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이 같은 파격적인 가격 할인은 과거에도 있었다. 피아트는 2017년 소형 크로스오버 500X를 최대 1200만원가량 파격 할인한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조치에 따라 500X 가격은 기존 2990만~3980만원에서 2000만~28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파격 할인 행사는 판매 부진 탈출을 위한 고육지책이다. 재고를 털어내고 잠재 고객 수요까지 이끌어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구매보조금 소진을 우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푸조 딜러사 관계자는 "국내에 들여온 재고를 연내 털어내지 못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귀띔했다.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하다. 지나친 가격 할인으로 차량 가치가 크게 떨어지며 중고차 가격 인하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애꿎은 기존 차주만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나친 파격 할인 행사는 이미 정상가에 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입혔다.

딜러사 입장에서도 수입사의 이 같은 추가 할인 방침이 불편하다. 기존에 차를 구매한 고객의 원성 때문에 중간에서 곤혹스럽기 때문이다. e-208의 경우에는 불과 출시 한 달 만의 할인행사여서 당혹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한 소비자는 "e-208의 1회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가 244㎞라고 나온다"며 "저 짧은 주행거리라면 810만원 추가 할인은 어쩌면 제 가격을 찾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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