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김치' 이름 바꾼다… '집' 떼는 이유는?

대상이 대표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종가'로 통합한다. 새로운 고객층 유입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의 신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포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앞서 대상은 국내 김치 브랜드 종가집과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를 운영해왔다. 일관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브랜드 통합을 결정했다.

종가는 국내 포장김치 대표 브랜드로 김치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대상은 종가의 브랜드 비전을 전 세계,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시대를 대표하는 김치 전문 브랜드'로 설정했다.

대상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에서 김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MZ세대는 김치 보관의 어려움과 김치 냄새 등을 불편하게 여겨 김치를 즐겨 찾지 않는 세대다. 김치를 한 끼 식사에 '필수'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종가는 향후 주 소비층으로 성장할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변화할 예정이다. 트렌드에 따라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는 김치 경험을 제시하며 식탁 위 반찬을 넘어선 건강의 상징으로 김치의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종가의 지향점이다.

종가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새로움을 개척하는(Pioneering) ▲전문적인(Professional) ▲정통의(Authentic)로 설정하고 통합 김치 브랜드의 신규 BI와 패키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로운 BI와 패키지는 10월부터 주요 김치 제품 17종을 시작으로 별미 및 기타 김치 라인에 적용돼 시중 마트 등 주요 판매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MZ세대 공략을 위해 종가는 가상 모델 '호곤해일'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 호곤해일은 유명 가상모델 로지의 개발사가 개발한 가상 가족으로 호, 곤, 해일 3남매다. 이들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종가 리브랜딩에 참여하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될 계획이다.

가수 빽가와 협업한 아웃도어 김치 2종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구워먹는 김치 ▲쌈 싸먹는 김치 2종이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중심을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김치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