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 ① 최강 창과 방패 가진 벤투호, 카타르서 새 역사 쓸까

[월드컵 D-30] ① 최강 창과 방패 가진 벤투호, 카타르서 새 역사 쓸까

연합뉴스 2022-10-19 07:02:03 신고

3줄요약

EPL 득점왕 손흥민·'철벽' 김민재 등 공수 에이스 총출동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4강 신화'…원정선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 편집자 주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1일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개막 D-30을 맞습니다. 연합뉴스는 개막 D-30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상황과 각종 기록을 담아 기획물 6편을 제작해 송고합니다.]

손흥민 찰칵 손흥민 찰칵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2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전 국민을 들썩이게 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20년, 태극전사들이 또 한 번 대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까.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현지시간 11월 20일)이 오는 21일이면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도 지난 4년간 흘린 구슬땀의 결실을 볼 시간이다.

한국 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단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이다.

한일월드컵 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거둔 적이 없던 한국은 홈에서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홍명보, 황선홍,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 등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의 활약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축구 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하지만 이후로는 고배를 들 일이 더 많았다.

우리나라의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로, 전후로는 한 번도 원정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본 적이 없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 2패를 당했고, 2018년 러시아에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꺾었으나 1승 2패를 기록하고 돌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경쟁을 펼친다.

쟁쟁한 상대들 사이에서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이다.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CBS가 이달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32개 팀 중 19위에 위치, 16강 진출과 탈락 가능성이 혼재한 팀으로 분류됐다.

이 매체는 H조에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달 영국 가디언의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26위에 그쳤다.

관중에게 인사하는 한국 대표팀 관중에게 인사하는 한국 대표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9.27 nowwego@yna.co.kr

하지만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잔치를 보다 길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대표팀 역대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최강 방패' 김민재(나폴리) 등이 주축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향한 염원은 커진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흥민은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더욱이 그는 대표팀에선 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무장하며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CBS는 손흥민에 대해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전설적인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5골 2도움을 올린 그는 현재 월드컵 본선에서 2경기 연속 및 2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해 3골을 기록 중이다.

카타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에 오르고,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으로 박지성(2002년·2006년·2010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3경기 연속 득점의 기록을 쓰게 된다.

수비진에선 유럽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센터백 김민재가 든든하게 뒤를 받쳐 안정감을 더한다.

피지컬로 밀리지 않는 김민재 피지컬로 밀리지 않는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카메룬 뱅상 아부바카르을 마크하고 있다. 2022.9.27 superdoo82@yna.co.kr

중국, 터키 리그를 거쳐 올여름 이탈리아 무대에 안착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정규리그 9경기(2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등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합을 맞출 벤투호가 월드컵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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