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장관 "北, 암호화폐 등 10억불 이상 탈취해 무기개발"

美국토안보장관 "北, 암호화폐 등 10억불 이상 탈취해 무기개발"

연합뉴스 2022-10-19 08:1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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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에 기소된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미 법무부에 기소된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2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기소된 해커는 (사진 왼쪽부터)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 법무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지난 2년간 10억 달러(한화 1조4천억여원) 이상의 암호화폐 등을 탈취해 무기 개발에 사용했다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밝혔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18일 '싱가포르 국제 사이버주간 서밋'(SICWS) 행사 연설에서 "북한이 지난 2년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와 경화(hard currency)의 사이버 탈취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 각국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이버 강탈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거의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아울러 "러시아, 이란, 북한, 중국과 같은 적대 국가들과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는 더 교묘해지고 더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들의 사이버 작전이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금전적 이익'을 위한 공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랜섬웨어' 공격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미국에 2천500건 이상의 랜섬웨어 공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강력한 '공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한국과 '랜섬웨어 실무그룹'을 가동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암호화폐 분석회사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발생한 암호화폐 탈취 사건의 60% 정도가 북한 연계 해커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7월에는 앤 뉴버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이 "북한은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원의 최고 3분의 1을 충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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