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행아웃, 9년 만에 스마트폰서 사라진다

구글 행아웃, 9년 만에 스마트폰서 사라진다

아시아타임즈 2022-10-19 09:2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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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창수 기자] 구글의 통합 메시징 플랫폼 ‘행아웃’이 9년 만에 스마트폰에서 사라진다. 행아웃은 29일 자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가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신규 다운로드는 불가능해졌으나 기존에 내려받은 앱은 계속 사용 가능하며 웹 페이지를 통해서도 쓸 수 있다.

image 구글 행아웃 로고

지난 2013년 5월 첫선을 보인 행아웃은 연동성이 뛰어나고 2대 이상의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후 영상 회의 기능 등이 추가되며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한편 행아웃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업무가 잦아지는 가운데 영상 회의 채팅방에 ‘온라인 바바리맨’이 출몰하는 등 구설수를 겪기도 했다.

행아웃 앱, 양대 앱마켓에서 철수…“구글, 불가피한 결정”

3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29일 자로 구글 행아웃 앱을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애플 앱스토어) 앱마켓에서 삭제했다. 이후로는 앱의 업데이트도 불가능하다. 실제로 갤럭시S 스마트폰과 아이폰을 사용해 앱마켓에서 ‘구글 행아웃’을 검색하면 행아웃 대신 구글 밋(Google Meet), 구글 챗(Google Chat) 등의 서비스가 검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우리는 지난 수 년 간 구글이 행아웃 앱 운영을 중단할 것이란 소식을 접해 왔다”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행아웃 앱을 삭제함에 따라 (구글이) 마침내 불가피한 일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인투파이브맥도 “앞으로 수 주 내에 ‘구글 챗’이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사용자용 행아웃 앱을 대체할 것”이라며 “해당 작업의 일환으로 구글은 기존 행아웃 모바일 앱을 비활성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행아웃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며 웹 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3년 선보인 행아웃, 준수한 기능으로 ‘호평’

행아웃의 시초는 과거 ‘구글 플러스’ 내 채팅 기능이다. 이후 구글이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정보가 나왔고 구글은 지난 2013년 5월 행아웃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구글 톡’이 공식적으로 행아웃과 통합돼 안드로이드의 기존 구글 톡 앱이 행아웃으로 업데이트됐다. 아울러 iOS 환경에서도 구글 메시지 플랫폼 앱이 별도로 출시됐다. 

행아웃은 크롬 사용자라면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의 클라이언트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행아웃의 MVoIP(영상 통화 등 스마트폰 데이터 기반 통화) 기능이 기존의 구글 보이스와 연계돼 행아웃으로 구글 보이스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 2대의 기기에서 메신저 사용이 가능하고 줌(Zoom)과 같은 영상 회의 기능도 있어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다. 

논란도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화상 회의 문화가 대중화된 가운데 일부 화상 회의 방에 외부인이 침입해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 영상회의 프로그램인 줌 뿐 아니라 행아웃도 이러한 범죄의 표적이 됐다. 경찰에 신고해도 가해자 아이디가 구글 계정이어서 해외 기업을 통한 신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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