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묘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도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임 전 장관 자서전 발간 의미를 새기는 한편,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축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선제타격‘까지 거론하며 대북 강경 노선을 주창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북측은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항공기 출격, 방사포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차 핵실험 역시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공히 파악 중이다.
이날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역시 폐회사에서 “한반도 평화가 다시 역주행을 재연하고 있는 요즘 ‘다시, 평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라며 평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출판 기념회는 임 전 장관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반도평화포럼이 마련한 행사로 남북관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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