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제빵공장 사고'...SPC 불매운동 조짐

'평택 제빵공장 사고'...SPC 불매운동 조짐

센머니 2022-10-19 12:29:11 신고

3줄요약
사진: SPC 로고
사진: SPC 로고

[센머니= 강정욱 기자] 지난 15일 새벽 경기도 평택 소재 SPL 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2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바로 다음 날에도 해당 공장 내 기계가 가동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SNS 상에서는 "노동자의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며 SPC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사고 다음날인 지난 16일, 노동조합이 공개한 영상에는 20대 노동자가 숨진 배합기 근처만 가렸을 뿐 주변에선 동료 노동자들이 계속 일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일부 기계를 제외한 나머지 기계에선 작업이 이어진 것이다.

또한 사고 다음 날 SPC는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해당 공장이 안전 규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 CCTV가 없어 조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SNS를 중심으로 파리바게뜨, 삼립 등 SPC 계열사에 대한 불매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8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SPC 불매'가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SNS상에 SPC가 운영하는 식음료 상호 30개를 공유하며 불매 운동을 독려했다.

SPC는 베이커리,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식품기업이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샤니, 삼립식품 등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부터 쉐이크쉑, 파스쿠찌 등 외식과 커피 브랜드 등까지 계열사 산하 브랜드만 수십 개이다.

그동안 노동자들은 SPC그룹 및 계열사에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SPC 그룹은 지난 2017년 불법파견 문제, 2021년 사회적 합의 불이행 및 노조 파괴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가맹점주의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PC가 이번 사고 관련 가맹점주들에게도 책임 있는 보상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